적성 검사 믿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말할 주제는 적성입니다.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반박하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 말은 "검사 결과에 맞게 살지 마세요"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즉, 결과에 맞게 난 이렇게 살아야 해. 그런 식으로 규정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출처 : pexels

성격유형검사(MBTI)

인스타를 보면 MBTI 유형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 자신과 안 맞는 부분이 몇몇 존재합니다. 재미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억지로 '나도 그래!'라면서 좋은 부분은 자신에게 끼워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결과에 대해 끼워 맞추지 마세요. 당신의 성격은 규정 못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INFJ와 ISTJ가 나와 인스타에서 나오던 유형별 행동 등 각종 콘텐츠의 공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디에 맞춰야 할지 감이 안 잡혔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전문적인 성격 유형검사를 다시 받아보았는데요. 검사 해설해 주신 분들께 물어보니 '집 안과 집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 듯이 사회에 맞춰 그렇게 바뀐 것이니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의 말을 이해하긴 하였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MBTI 콘텐츠를 더 몰입하여 소비하고 싶은 마음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가 바뀌게 된 계기는 또 다른 상담사였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 제 성격이 바뀌었을까 궁금하여 다시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상담사분은 해설하기 직전에 모든 MBTI 유형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자신과 맞는 유형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I 부분 성향이 대체로 다 맞는다고 대답하였고 그분은 "봐봐, 너는 이 유형도 저 유형도 될 수 있어. 널 한정하지 마"라고 답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검사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미 짐작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 하는 진로 적성 검사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나오기 위해 예상 답안을 끼워 맞추고 있었거든요. 이제는 검사에 집착하기보다는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는 MBTI에 대해 검색도 관심도 더 이상 가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너 이 유형이지? 그럴 거 같았어~'라고 해도 거기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의 성격은 검사로 정해지지 않아요. 그 사람 한정으로 보여주는 성격이 있을 것 아닙니까? '너 정말 까칠하다'라고 말하면 '너라서 그런 모습 보여주는 거야^^'라고 생각하세요. 상대방이 자신을 대한만큼 보여주는 성격이니 남이 성격 가지고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마세요.

타로, 사주

타로는 과거를 맞출지 몰라도 미래는 맞추지 못합니다. 당신이 하는 대로 미래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불안함을 가라앉히고 싶어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고 싶어서 가는 것입니다. 저는 한때 진로를 찾지 못하여서 따로 나 사주에 매달린 적이 있습니다. 진로에 대해 물어보면 한 길을 파면 좋을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고 금전운에 대해 물어보면 그냥저냥 잘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디자인 쪽을 갈까 건축 쪽을 갈까라고 물어봐도 둘 다 괜찮다는 말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얻는 것 없이 돈만 날리고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자신이 하는 대로 바뀌는 미래의 움직임 때문에 그러한 답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다시는 사주에 집착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계기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진로에 대해 '내가 이 길을 선택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흘리듯이 말한 것에 제 할아버지는 '네가 좋아할 계기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야. 괜찮아'라는 답을 얻게 됩니다. 돈으로도 얻지 못한 답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대화에서도 깨달음을 얻어 바뀔 수 있습니다.

 

 

미래가 걱정이시라고요?

여러분들도 노력하고 있는걸요. 찾아보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이 글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불안해하지 마세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기 마련입니다.